[충정로/맛집] 레트로 감성펍, 충정로 브라보

우중충 아재 입맛 식당 밖에 없는 충정로에 힙지로 갬성이 나타났다!

회사 근처에 을지로 갬성의 식당?펍?이 생겼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지만

충정로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기에 별 생각 없이 흘려들었었다. 

그러던 이번 주 스트레스 폭발한 나와 회사 친구는 급 알콜이 땡겨 갈 곳을 알아보던 중

회사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다는 소문도 듣고 브라보로 발걸음 하게 되었다. 

을지로 같이 골목을 들어설 때도 괜찮은 데가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골목에 홀로 힙함을 뿜뿜 뿜어내던 브라보.

오래된 2층 가정집을 개조하여 레트로 감성 듬뿍 담아 완성된 곳! 

빠알간 브라보 간판과 진로 간판이 세워진 야외공간!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가니 방마다 약간씩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여럿이 오면 온 방을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어보여서 좋아보였다. 

다음 번에 회사 모임이 있을 때 살포시 추천해보아야겠다. 

모든 공간이 스탠드나 작은 조명 등에 의존해서 약간 어둡게 꾸며져 있다.

뭔가 밝지 않아 더욱 맘에 들었다. 

복도 공간에도 2명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좀 더 따뜻해지면 조용히 앉아 와인이나 맥주 한잔 하기 편해보였다. 

소파로 되어있는 방도 있고, 이렇게 나무의자로 되어있는 공간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는 방을 골라 앉을 수도 있는 매력이 있다. 

오늘은 와인이 땡겨서 예전 친구가 추천해줬던 얼굴 그려진 와인을 선택했다.

안주는 제육볶음퀘사디아!

한식+멕시칸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심지어 이게 와인과도 잘 어울려서

음식과 와인이 나온지 순식간에 헤치우고 결국 세컨드 라운드까지!

치즈프라이와 좀더 진한 중년 남자가 그려진 와인을 추가!

청년이 그려진 와인보다 좀 더 진한 것을 원했던 우리에게 사장님이 추천해주셔 시도해보았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

청년 그림의 와인보다 훨 진하고 바디감도 있어 대만족!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이제 조금씩 홍보를 시작하셨다는 사장님!

브라보 인스타 계정(@bravo.seoul) 태그해서 사진을 올려주면 서비스로 올리브와 크래커를 주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 회사 일 만사 제쳐두고 몰래 와 못 올리는 안타까운 우리의 사정을 알게된 사장님께서 특별히 주신 서비스! 

서비스인데도 이렇게나 다양하게 챙겨주시다니 감사감사합니다  ㅠ.ㅠ

서비스까지 너무 좋아 대만족하고 먹고 마시다 보니 마감시간이 되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게 된 브라보.

분위기도 음식도 와인도 너무 만족스러워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브라보!

회사 근처에 아지트 같은 곳이 생겨서 넘나 행복행복

다음에 또 가야지 <3 

인스타 계정: bravo.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