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맛집] 내추럴와인 맛집, 내추럴하이 (Natural high)

코로나로 집콕하다
생일을 핑계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불금을 맞이하기로 하였다!

요즘 내추럴와인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으며 궁금해하던 중 친구가 예쁜 내추럴와인 가게를 찾았다며 가보자해서 오게 되었다.

바로

내추럴하이(Natural High)

간판이 없고 입구도 헷갈려서 왔다갔다하니
안에서 직접 나와서 안내해주셨다!
아직 7시도 안되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 너무 좋았다!

친구들을 기다리며 곳곳의 모습을 담았다.

오픈키친이었는데 부엌 마저도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와인 가게 답게 많은 잔이 주르륵!

내부는 식물+그레이톤+우드톤으로 꾸며져 있었다.

친구들 기다리며 야외 테이블도 좀 둘러볼 수 있었다.
가게 앞과 뒷쪽에 테라스자리가 있었는데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와보고 싶다. .

와인 리스트는 아주 많지만 음식 메뉴는 많지 않았다.

가볍게 와인과 즐길 수 있는 와인 안주같은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저녁을 먹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오늘 우리는 세가지 주문 해보았다.
한우채끝등심 쌈채소 3.9
비트 새우 핑거 라임 2.4
흑모시조개 바지락 올리브오일 2.4

와인 리스트가 너무 많고
내추럴 와인을 먹어 본 적 없던 우리는
호불호가 강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어
음식 주문하며 와인을 추천 받았다.
우리의 취향을 들으시고는 친절하게 이것 저것 가져와서 설명해주셨고 그중에서 우리는
Unico Zelo 라는 호주 브랜드 와인을 먹어보았다!

먼가 첫 맛이 굉장히 시큼? 하고 과일향이 강하여서
살짝 놀랐지만 몇 입 먹어보니 익숙해지며
더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뭔가 정제되지 않은 맛이지만 먹다보니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흑모시조개 바지락 올리브오일 파스타

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봉골레파스타였는데
마늘러버인 나의 입맛에 딱이었다!

비트 새우 핑거 라임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음식이라 새로웠다.
비니거 소스에 얇게 데쳐진 비트, 구운 새우와 사과슬라이스에 바다포도도 살짝 얹어져서 나왔다.
각각을 재료들을 조각내어 함께 먹으면 된다.
비니거 소스와 사과 슬라이스가
시큼하면서도 달콤하게 새우와 어우러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바다포도도 유튜브에서만 보고 처음 먹어보았는데
함께 먹으니 여러 재료들의 다양한 텍스처를
느낄 수 있고 재밌었다.

한우채끝등심 쌈채소

타다끼 같은 고기 슬라이스와 쌈채소와 고추가 구어져서 함께 나왔다.
구운 케일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바삭바삭 !
고기 슬라이스에 고추 조금과 케일 함께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바삭한 케일과 부드러운 고기 텍스처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정말 맛있었다...!

음식은 모두 만족스러웠고 플레이팅도
제대로 인스타 올리기 딱이었다!ㅎㅎㅎ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양이 적다.
맛은 있지만 배가 부른 느낌은 없었다.
그렇지만 맛있으니까 ㅠ ㅠ 뭐

장소도 너무 예쁘고 센스있게 꾸며져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이쁘게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였다.
화장실에 르라보 핸드솝과 핸드크림까지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썼구나 느껴졌다!

일하시는 분들도 아주아주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고
공간도 예뻐서 무조건 또 갈 예정!
다른 와인 또 시도해봐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