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너무나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서
급 가게된 종로3가 포장마차!
사실 이쪽 거리보다는 익선동 근처에 위치한 종로3가역 6번출구쪽 포장마차가 더 인기가 많지만
시끄럽고 사람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겐
종로3가역 15번 출구로 나와 YBM어학원 건물 앞 골목에 위치한 작은 포장마차거리가 제격!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곳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항상 가던 포장마차인 '선호네' 포장마차가 오늘은 열지 않아서 새로운 곳을 시도해보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우리집' 포장마차!
'우리집'포장마차가 다른데보다 천막이 잘 되어 있어서 바람이 덜 들어와 실내가 훨씬 따뜻했다.
이 포장마차 거리에서도 다른 곳보다 '선호네'와 '우리집' 포장마차를 더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
이 두 포장마차 모두 국일관 건물 바로 앞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국일관 건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종로3가 6번 출구보다 화장실 사용하기도 좋고 사람도 덜해서 이 쪽 포장마차 거리를 커플 데이트로 추천한다!
포장마차에 가면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뜨끈한 오뎅국물!
추운 날씨에 광화문에서 종로3가까지 걸어가며 생각한 매뉴는 우동이었지만, 오뎅 국물을 먹고나서는 맘이 바뀌었다.
이 오뎅 국물이면 우리의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고 사실 리필도 되기 때문에 다른 매뉴를 시켜보기로 했다.
선호네 가면 항상 곱창볶음을 주문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에 온 만큼 새로운 매뉴를 주문해보았다.
바로 닭모래집볶음!
냄새가 날까 약간 걱정하였지만, 고추와 마늘이 많이 들어가 냄새를 잡아주고
짭쪼름+고소+매콤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서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그리고 닭모래집 칼로리가 생각보다 낮다는 거 알았나요?
다이어트 중 술이 생각난다면 닭모래집을 술 안주로 추천합니당!
닭모래집은 튀긴 것만 먹어봤었는데 생각보다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닭모래집 튀김은 좀 질겼는데 볶음은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우리집' 포장마차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매뉴판에 가격이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포장마차에서는 매뉴만 있고 가격은 없어서 계산때마다 뭔가 꺼림칙 했던 게 있는데
여기는 가격이 딱 적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1-2 테이블 정도 있었다.
포장마차를 나와 걷는데 아주 작은 눈알갱이들이 흩날려 떨어졌다!
첫 눈이다! 첫 눈!
그와중에 오빠는 화장실에 가버려서 잠깐 떨어진 눈을 함께 즐기진 못했지만
아무튼! 오빠와 함께한 첫 눈이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낸 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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