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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Europe

[안탈리아/터키] 터키 해변가에서 단돈 5만원으로 바베큐 해먹기 (feat.라라비치)

by 럭키옥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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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전 오빠가 로망이라며 어딘가에서 알아 온 터키 해변가 바베큐장

안탈리아 해변가에는 공공바베큐장이 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며 

여행 전부터 이건 꼭해야 한다고 세뇌시켜 멀리 터키까지 가서 하고 온 해변가 바베큐! 

터키 슈퍼 체인이름인 것 같은 Migros. 

(꿀팁: 터키에서 마트 찾을 때 슈퍼마켓 보다는 Migros 라고 치면 더 많이 뜨니 참고! )  

우리는 라라비치 치고 버스타고 왔는데 라라비치 정거장에서 

한 정거장 전에 Migros가 있어서 내려서 우선 장을 보았다. 

단점은 장보고 나서 라라비치까지 걸어가는데 한...10-15분 걸린다는 것

대기 시간때문에 버스 타기도 애매해서 땡볕아래 꽤 걸어야 한다는 점 참고!. 

현지에서는 해변 바베큐가 일상인지 마트에는 바베큐 용품이 입구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고기코너에도 이미 패키징되어있는 바베큐 고기들이 많았는데 

삼겹살이나 소고기를 먹는 우리와 달리 준비된 고기는 대부분 양념된 닭고기와 양고기였다.  

우리는 양념은 원치 않아서 구글번역기로 판매하시는 분께 양고기 물어보니 

아저씨가 바베큐? YES 바베큐 하니 이게 맛있다고 (추측) 하신거같은 양고기로 구매했다. ㅎㅎ

많을 것 같았지만 소통이 어려워 그냥 일단 1kg 사버렸다 ㅎ.... (하지만 이게 신의 한수였던...!)

우리의 장바구니 리스트: 

숯, 불붙이는 거, 불판, 칼, 소금, 터키향식료, 양고기 1kg,  레몬쥬스, 스미노프보드카,

일회용 그릇+컵, 집게, 아이스크림, 치약

총 금액은 보드카(350 리라)까지 포함하여 826리라(약 5만5천원정도) !

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장바구니 금액~!!!!! 

이래서 따로 준비 할 거없이 맨손으로 가서도 부담없이 바베큐 가능! 

해변가쪽으로 가니 이렇게 화구? 화덕들이 주르륵! 

테이블이 준비된 자리도 있고, 사이트만 준비된 자리들도 있었다. 

우리는 바닷가랑 최대한 가까운 곳에 

테이블과 약간의 천막이 되어 있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그 곳에 자리 잡았다.  

화덕에 불 붙이기 시작!

내가 배고프고 더워해서 마음 급해져 불 피우기 시작한 오빠 ㅎ .... 

그 사이에 나는 마트에서 사온 향식료로 양념을 해보려했는데 

향식료가 ....생각한 것과 달리 그냥 라면스프 같고 입맛에 맞지 않아서 결국 사용하지 않았다. 

파묵칼레에서 따지 못한 화이트와인을 가져와서 식전주로 치얼스~

불판에 끼워서 고기 굽기 시작! 

우리는 한번쓰고 버릴거 생각해서 좀 저렴한걸 샀더니 

고기판이 약하고, 틈이 넓은데 아구는 또 잘 안맞아서 반대쪽으로 뒤집을 때마다 곤욕이었다 ㅠㅠ 

결국 1kg의 고기를 샀지만 우리가 구워서 먹은건 반정도..? 

그렇지만 진ㅉㅏ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따!!!!!!!!!!!!1

양고기가 정말 냄새 하나도 나지 않고 부드럽고 정말 너무 맛있었다.

마트만 가까웠다면 정말 다시 가서 추가 구매해서 구워먹었을 텐데 ㅠㅠ 아쉽 

고기가 맛있어서 소금에 찍어만 먹어도 맛있었다. ㅠㅠㅠ 

와인이랑 먹고, 보드카에 레몬쥬스 타서 먹고 고기랑 알콜 제대로 즐겼다 ㅎㅎㅎ 

떨어뜨린 고기가 너무 아까웠었는데 

터키에는 들개가 엄청엄청 많은데 안그래도 우리가 바베큐하려 자리 잡으니 

어딘가에서 한마리 개가 나타나서는 우리 옆 그늘에 앉아서 기다렸다. 

그래서 떨군 고기들을 근처에 물 나오는데가 있길래 모래 씻어내어 구워서 개한테 주었다. 

우리보다 포식한 터키들개 ㅠ ㅠ

사실 나는 캠핑도 딱히 안좋아하고 해서 

오빠가 가자고 했을 떄 너무 귀찮고 덥다고 툴툴거리긴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다. ㅎㅎㅎ 

언제 또 해오ㅣ에서 이렇게 해보겠습니까?!!!

부지런한 오빠덕분에 터키에서 쌓은 좋은 추억 ! 

 

해외에서 캠핑이나 현지인 같이 바닷가에서 바베큐해보고픈 로망이 있다면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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